부자의 투자 - 인문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

스티브 잡스 - 인문학+기술

 

• 학문 말고 실전 지식을 쌓아라

   이론이 중요하다는 걸 알기에 이론을 파고들어 공부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부동산 중개사 자격증을 공부한다.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 증권상담사 자격증 공부를 한다. 자격증은 자격증대로 존재 이유가 있다. 시험을 대비하여 공부하면서 도움받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로 그칠 때가 더 많다.

   학문하는 사람 중 가장 뛰어난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해당 분야의 교수다. 그러나 부자 순위에서 경제 분야 교수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다. 교수로 활동하면서 주식투자나 부동산 투자로 부를 거머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지만 정규분포 곡선의 양쪽 극단에 존재하는 극히 희귀한 별종처럼 드물다.

 

   투자로 훌륭한 성과를 내 사람들 중 누구도 이제 더 이상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모르는 게 많아서 투자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더더욱 하지 않는다. 투자를 위한 기초적인 지식을 배웠다면 남은 건 하나다. 직접 경험을 쌓으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실수를 고쳐나가면 된다.

 

• 상상력을 키워라

   '문사철'이라는 용어가 있다. 문학, 역사, 철학의 줄임말이다. 사람들은 이 분야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문학, 역사, 철학은 사회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대학에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학문이었지만 이제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유행시키면서부터 본격화되었다. 스티브 잡스는 상상력이 원천으로 인문학을 꼽았다. 혁신적인 제품을 세상에 선보인 비결은 바로 인문학적인 고찰이라고 그는 말했다. 예전에는 기업들이 제품을 잘 만들어 많이 팔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제는 잘 만들었다고 팔리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고, 활용성이 좋고, 디자인도 뛰어나야 팔린다.

   사람들이 문사철을 주목하는 이유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하려면 무조건 상대가 있어야 한다. 그 상대는 바로 인간이다. 인간을 상대로 무언가를 팔고, 구입하고, 협상해야 한다. 협상으로 이득을 보기도 하고 손해를 보기도 한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인간관계에서 나온다. 결국 우리가 문사철을 공부하는 이유는 인간을 알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