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2주 전만 하더라도 국제유가가 매우 낮아서 내 자동차 경유가격도 리터당 드디어 1,400원대를 찍었었는데, WTI 기준 60불대에서 80불을 뚫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OPEC에서 갑작스레 감산을 결정하면서 유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뉴스가 하나 더 있는데, 중국이 아랍산 LNG 6만 5천 톤 수입을 하면서 처음으로 위안화로 결제를 했다. 작년 12월 중국 시진핑 주석이 석유/가스 거래소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석유와 가스 무역에 대한 위안화 결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지 3개월 만이다. 최근 이라크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상하이 협력기구 '대화 파트너'에 가입했다고 한다. 그동안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잘 구슬려서 석유 가격뿐만 아니라 중동의 정치/경제를 주무를 수 있었는데, 석유 가격의 위안화 결제를 통해 미국의 달러 기축 통화에 도전을 감행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사이가 소원해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간극을 파고들고 있다. 이런 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되기 전에 국제 협상의 고수라고 했었는데, 이 말이 과연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아무튼 석유가격은 오르고, 그렇다고 걱정만 하고 있지 말고, 이 참에 S-oil 주식이나 분할 매수할 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