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은퇴 후에 1년에 필요한 돈을 4,000만 원으로 세팅했다. 그리고 나는 주식 투자로 연간 10% 정도의 수익을 만들 수 있다면 4억 원만으로도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것을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 달러 투자와 주식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파이어족(FIRE)이란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조기 은퇴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안타깝게도 미국의 파이어족은 대부분 고액 연봉자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보통 주식과 채권에 투자해서 연간 4% 정도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고 은퇴 후 생활비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그렇기 때문에 은퇴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10억 원 정도이다.
나는 10억 원 정도의 큰돈 없이도 조기 은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바로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그리고 자기와 맞는 투자 방법 (부동산, 주식, 채권, 금 등)을 찾기 위해서 투자 공부는 필수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기본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투자의 기본은 바로 절약이다. 절약이라는 게 워낙 지루한 과정이라 건너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기본이 잘 갖춰지지 않으면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다.
'경제적 자유를 찾았다'와 '부자가 됐다'는 말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 나는 일하고 싶지 않을 때는 일하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을 때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돈이 남아도는 억만장자는 아니기 때문에 지금처럼 자유롭게 행복한 삶을 유지하려면 한마디로 허튼짓을 하면 안 된다.
나는 강화도에 땅과 집을 샀다. 기존에 있던 폐가를 직접 철거하고, 땅도 파고, 집을 고쳤다. 내가 이런 집안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블로그에 올리자 "그런 일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효과적이지 않나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사실 회사에서 받는 한 달 월급 정도를 지불하면 내가 한 달이나 고생한 일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었다. 그런데도 내가 힘든 일을 자처한 이유는 바로 자유에 대한 대가를 치르기 위해서였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을 누리기 위한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많은 사람에게 '시간은 돈'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간을 얻기 위해서는 그 시간 동안 벌 수 있는 돈을 일정 부분 포기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생산적 활동은 돈을 쓰지 않는 일이다. 최대한 소비하는 않는 습관은 경제적 자유를 찾은 이후에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