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학] 빚에 대한 생각

지금과 같은 고금리시대를 힘겹게 살고 있는 월급쟁이라면 적금 붓는 것을 당장 중지하고 그 돈으로 대출금을 갚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것도 최대한 빨리 압축해서 갚기를 바란다. 빚이 없으면 당신이 매월 벌어들이는 월급은 현금 흐름상 플러스 역할을 한다. 빚이 있으면 마이너스 현금에서 벗어나기 힘들것이다. 빚으로 투자해서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예상 투자 수익이 대출 이자를 넘길 수 있는 좋은 빚이라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은 고금리시대에는 빚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빚을 갚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주식시장이라도 뜨면 빚내서 투자하기 바쁘다.

처음에는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에 의기양양할 것이다. 또 얼마간은 돈을 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빚을 내서 투자해 돈을 벌 능력을 가진 사람은 소수다. 당신의 능력이 고수 들과 맞먹는다고 착각하지 말라. 빚을 낸 사람들은 오로지 돈을 버는 쪽으로만 생각이 기운다.

반면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고수들는 잃는 경우도 같이 생각한다. 돈이란 벌 때도 있고 잃을 때도 있는 것이다. 양쪽을 다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빚을 낸 사람들은 궁지에 몰리다보니 오로지 장밋빛 청사진만을 그린다. 그러다가 결국 쓴맛을 톡톡히 치른다. 돈이 주는 해악을 모두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빚은 늪과 같다. 끊임없이 당신을 수렁으로 끌어들인다. 이 빚을 갚기 위해 저 빚을 내야 하는 악순환이 연이어 발생할 수 있다. 하루 빨리 빚을 단번에 정리하라. 빚이 있다면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말고 빚부터 갚아라. 최대한 목표를 짧게 잡아 빨리 갚아라. 빚을 정리하면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워질 수 있다. 빛이 주는 장밋빛 미래란 없다. 빚이 주는 해악만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본전은 한다. 본전을 하면 사는 동안 얼마든 지 좋은 기회를 만날 수 있다.

21세기는 자급자족의 시대다.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5 년도 안되는 짧다. 다른 직장으로 언제 옮길지 모르는 게 요즘의 직장생활이다. 하지만 빚이 있는 사람들은 마음대로 회사를 떠날 수도 없다. 족쇄가 채워져있어 결국 금융기관 입으로 들어갈 월급에 당신의 인생까지 저당 잡힌 셈이다. 빚은 당신에게 투자 의 기회뿐만 아니라 전직의 기회까지 뺏어 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