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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주식, 한국-부동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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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부자 피터팬 2023. 7. 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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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여를 돌아보면 정말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들어왔다. 최근 1년 동안은 큰 어려움을 겪으며 자금이 투입됐다. 과거 고객 예탁금 15조 원 시대에서 이제는 아무리 안 좋다고 해도 40조 원, 많게는 70조 원도 넘어가는 시장이 됐다. 한번 시장에 들어온 돈은 잘 안 나가는 습성이 있으니까, 이런 변화가 10년 뒤 '기관화 장세'의 시발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기관화 장세도 소위 자금이 들어왔다가 박살 난 후에 '401K' 연금제도 덕분에 퇴직금을 우량 주식에 장기투자하면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부동산이 중심이지 주식 중심이 아니다. 미국은 '401K 연금'의 50% 이상을 개인들이 주식에 부어 놓았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하면 퇴직 생활이 흔들리게 된다. 그러니까 미국은 주식시장 급락에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개인들의 삶이 부동산에 걸려 있다 보니 정책 당국도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 갖은 방법을 다한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부동산에 대해 일종의 '풋 옵션'을 공짜로 주는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 시장에 주식을 넣으면 마음이 놓인다는 것도 일리는 있다. 잘못되면 국민들부터 큰 타격을 받는데 정치인들이 설마 방치하겠냐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은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생태계나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