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황제주' 앞둔 에코프로…개미들 "증권사 리포트, 더는 못 믿어" (tistory.com)
[2차 전지] '황제주' 앞둔 에코프로…개미들 "증권사 리포트, 더는 못 믿어"
에코프로 첫 매도 의견 애널리스트…금감원 소환 조사 (tistory.com) 에코프로 첫 매도 의견 애널리스트…금감원 소환 조사살다 보니 개미들의 파워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걸 느낀다.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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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비즈] 4월 삼성‧하나증권 매도 리포트 연이어 발간
최근 한 달간 공매도 투자자 숏 커버링은 50만주
손실보고 공매도 청산한 듯
지난 10일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의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면서 여의도 증권업계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4월부터 매도 의견의 보고서를 내며 사실상 주식을 팔라고 했던 전문가들의 의견을 비웃기나 한 듯 주가가 오르더니 급기야 증권업계에서 ‘황제주’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주가 100만원 선까지 돌파했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사들의 전망을 믿고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기관·외국인 중심의 공매도 투자자들은 숏 커버링(short covering)으로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를 최근 한 달 동안 50만주 넘게 손해를 보고 매도했다. 숏 커버링은 공매도로 미리 팔았던 가격보다 비싼 값으로 주식을 되사서 빌린 주식을 갚는 것을 말한다. 한꺼번에 숏 커버링이 진행되면 주가가 이상 급등하는, 이른바 숏 스퀴즈라는 현상도 발생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에 대한 공매도 잔고 수량이 최고조에 올랐던 시기는 지난 5월 30일로 이날 기준 공매도 잔고량은 184만7518주였다. 이후 잔고량은 꾸준히 줄어 지난 6일에는 132만9292주까지 줄었다. 1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50만주 넘게 공매도 잔고 물량이 줄었고 숏 커버링이 일어난 것이다. 5월 30일 종가(54만6000원)와 지난 6일 종가(94만1000원)을 고려하면 크게는 72.3%(39만5000원)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서둘러 갚은 이유는 에코프로의 주가가 계속 올라서다. 에코프로는 10일 장중 101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는 96만5000원으로 100만원 아래에서 마감했지만, 장중 ‘황제주’로 등극한 것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주가가 마지막으로 100만원을 넘었던 것은 16년 전인 2007년 9월 동일철강(110만2800원)이었다. 지난 11일에는 97만6000원까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SELL) 또는 유지(HOLD) 의견이 본격적으로 제시된 것은 지난 4월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4일 ‘지주사가 NAV 프리미엄 받는 혼돈’이라는 보고서에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유지(HOLD)로 바꿨다. 목표가는 기존 16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렸는데 이 보고서가 발간된 전날인 4월 3일 종가는 49만9500원이었다. 시가보다 낮은 목표가를 내놓고 투자 의견을 하향한 것은 당장 팔라는 명확한 메시지였다. 장 연구원은 이후 1개월이 지난 5월 2일에도 투자 의견 하향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다소 올린 40만원으로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이 보고서 발간 후 2개월이 넘었지만, 에코프로와 관련해서는 보고서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하나증권의 김현수 연구원도 4월 12일 ‘Great company, but Bad stock(위대한 기업, 그러나 나쁜 주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을 기존 BUY(매수)에서 REDUCE(매도)로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5만3470원에서 45만4000원으로 올렸지만, 발표 전날인 4월 11일 종가(76만9000원)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이어 지난 5월 19일에는 목표가를 45만원으로 낮추며 ‘추가 상승 여력 제한적’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김 연구원이 5월 19일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2개월이 다 돼가지만, 어떤 증권사도 에코프로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