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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돈은 몽땅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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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부자 피터팬 2023. 4. 1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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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철학은 가계부를 써서 수입과 지출을 파악하고, 종잣돈을 모아서, 투자를 하는 것이었다. 이 루틴을 지금까지 지켜오며 살아오고 있다.

   이 책은 일반적인 부자가 되는 혹은 경제적 자유로 이르는 철학과는 다소 다른 결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단순히 가진 돈을 다 쓰고 즐기라는 뜻이 아닌, 자신의 발전을 위해, 좋은 경험을 위해 투자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흥미가 당겨서 읽어보게 되었고, 몇 자 적어보려 한다.

 

[저자: 호리에 다카후미]

 

  • 저자: 호리에 다카후미

1972년 후쿠오카에서 태어났다. 일본 IT업계의 풍운아로 이름을 떨쳤다. SNS 미디어&컨설팅 주식회사를 창업하고 라이브도어 대표이사 겸 CEO를 역임했다. 로켓 개발 업체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를 설립해 민간 기업으로는 일본 최초로 우주에 로켓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맛집 검색 앱 '데리야키', 인스턴트 메신저 '755'를 기획하고, 소설을 쓰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다동력>, <10년 후 일자리 도감>, <모든 교육은 세뇌다>, <진심으로 산다>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했다.

 

  • 돈을 쓸수록 기회가 늘어난다

   우리 세대는 어릴 때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다. 저자는 어렸을 때 이 우화를 듣고 의문이 생겼다. '개미가 베짱이를 내친 것은 과연 옳은 행동이었을까?', '나중을 생각하지 않고 지금을 마음껏 즐기는 인생은 죽어 마땅한 잘못된 인생이었을까?'

   <개미와 베짱이>는 우리가 오랫동안 세뇌당해온 '저축신앙'이 잘 축약된 상징적인 이야기다. 땀 흘려 일하는 인생이 최선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굶어도 할 말이 없다는 말인데, 이 말을 과연 곧이곧대로 들어도 될까.

   근면 성실함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러나 주위에 즐거움을 주고 놀이를 제공하는 능력은 이미 근면 성실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되었다. 개미와 베짱이 모두 굶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더 진보하고 성숙한 사회이고, 우리는 이미 그런 사회를 살고 있다. 옛 시대의 우화를 불변의 진리인 양 받아들이면 저축신앙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는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에서 "농업혁명은 사상 최대의 사기였다."라고 표현한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인류는 농업혁명으로 식량의 총량을 늘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늘어난 총량의 이면을 살펴보면 인류의 노동량도 함께 늘었다. 충분한 휴식이나 삶의 여유는 전혀 보장되지 않았다. 오히려 인구가 폭발하는 와중에 식량을 독식하는 부유층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빈부격차가 발생하게 되었다. 즉, 인류가 농작물을 재배하고 관리한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인류가 농작물에 예속됐다고 역설하는 것이다.

 

  저자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돈은 신용을 수치화한 것'이라고 말해왔는데, 이 말처럼 돈이라는 신용은 쓸 때 비로소 실현된다. 저축만으로는 신용이 현실 세계에 구현되지 않는다. 

   돈을 모으기만 해서는 안된다. 돈은 애당초에 쓰이기 위해 탄생한 도구이다. 여러분은 무엇을 하기 위해 돈을 모으는가? 부득이한 만일의 경우가 닥쳤을 때, 정말로 도움 되는 것은 통장에 쌓인 잔고가 아니라 돈을 쓰면서 쌓은 지혜와 풍부한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