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결정은 2012년 런던에서 개최된 올림픽게임의 환상적인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티켓 프로그램 담당자는 가격을 수익과 이익 창출의 효과적인 유인으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도 사용했다. 가격의 숫자 자체는 부가 설명 없이도 어떠한 메시지를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가장 낮은 기본가격은 20.12파운드, 가장 비싼 가격은 2012 파운드였다.라는 숫자는 가격표에서 몇 번이고 등장했으며, 모든 사람은 즉시 이 금액이 올림픽게임을 의미함을 알 수 있었다.
지몬-쿠허&파트너스에서 우리는 달리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을 더 많이 늘어놓음으로써 판매가 크게 증진될 뿐만 아니라 더 높은 가격의 상품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을 수도 없이 목격했다. 실험 A는 응답자에게 월 수수료 1달러의 저축통장과, 월 수수료 2.5달러의 저축통장 겸 신용카드 상품을 제시했다. 실험 A에서 응답자의 59%는 저축통장 겸 신용카드 결합상품을 선택한 반면, 41%는 대안으로 소개된 저축통장을 선택했다.
실험B에서는 저축통장-신용카드 결합상품과 같은 수수료에 신용카드만을 사용할 수 있는 단일상품이 추가되었다. 이때 신용카드 단일 상품을 선택한 응답자는 단 2%에 그친 반면, 저축통장-신용카드 결합상품을 선택한 응답자는 59%에서 81%로 크게 증가했다. 가격을 전혀 인상하지 않았음에도 고객당 평균 수익은 매월 1.89달러에서 2.25달러로 19% 증가했다.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만 바뀌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