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매수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부동산을 매수할 때 '대출 금리'가 최우선 판단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내가 매수한 물건의 가치가 향후 얼마나 더 좋아질지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입지나 교통량, 미래 호재 분석에 관한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
그래서 1%의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집값이 한푼도 오르지 않는 것보다는, 차라리 10%대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아서 청약에 당첨된 계약금을 치르는 사람이 훨씬 더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청약에 당첨되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시세보다 더 저렴하게 집을 샀다고 평가할 수 있으니까...
내 지인 중에 유명 대기업에 다니며, 한 곳에서 오랫도안 거주했던 분이 있었다. 그는 대출이 단 1원도 없었는데 그 이유를 물었더니 연봉이 풍족해서 생활에 어려움이 없었고, 신도시에 살다 보니 마트나 공원 등 주변 인프라가 좋아서 이사를 가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 출퇴근 걱정도 없었기에 그는 남들보다 더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내가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면서 부부의 인생이 달라졌다고 했다. 아내는 투자분야 책도 많이 읽고 부동산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발히 활동하면서 '레버리지'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 길로 부부는 당장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을 받아서 분양권 투자에 나섰다고 한다. 당시에는 금리가 낮은 상태여서 그 수익률이 상당히 높았다고 한다.
우리들 주위에는 이런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대출이란 부정적이라는 것에 대한 선입견과 예전부터 이와 같은 교육(?)을 어른들로부터 받아서 인것 같다. 그래서 '금리에 연연하지 말라'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대출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출이란 좋은 수단을 지렛대 삼아 안락한 내 집을 마련하고, 나아가 경제적 자유까지 누릴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대출은 제 역할을 다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