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여건이 좋다면 다음번에 결정해야 할 것은?

만약 주식 시장의 여건이 좋다면 투자를 진행하게 될 텐데 그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많은 변수 중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부터 구별해야 한다. 내일 주가가 오를까 내릴까? 오른다면 얼마나 오를까? 이런 질문들은 사실상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사람의 뇌는 자꾸 이런 것들에 대해 매우 가지런하고 이해 가능한 방법을 찾으려고 부단히 애를 쓴다. 그리고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이것저것 갖다 붙이게 된다. 그렇게 되면서 머릿속에 확증편향은 더욱 커지는 반면, 직관적이고 가치 있는 장기적 판단에 대한 정보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예를 들어 "한국의 코스피는 환율이 하락할 때 더 큰 폭으로 상승한다", "실업률이 낮을 때 주식을 사는 것보다 실업률이 높을 때 주식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 "Fed가 금리를 올려서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될 때는 조만간 실물 경제에서 큰 이벤트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사실 이런 것들은 단기트레이딩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우 가치가 있는 중요한 명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