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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부동산 매매 및 전세 현황

행복한부자 피터팬 2023. 4. 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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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아파트 주담대를 받으려면 대부분의 은행이 KB 부동산 시세를 기준으로 책정한다. 그만큼 KB은행의 부동산 데이터가 방대하고 신뢰도가 높다는 뜻이다. KB은행에서 데이터로 4월의 전국 주요 도시의 매매 및 전세 가격 변화를 분석했다.

 

  • 4월 관전포인트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 압력의 완화 여부'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3.5%로 동결했다. 부드러워진 연준 통화정책으로 한은 인상 압력 역시 완화되리라는 시장 관측이 적중한 것이다.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부동산 핵심키워드가 기준금리에서 가격과 수급 등 전통지표로 이동하는 분위기이다. 

 

  • 5월 관전포인트는 '거래량 등 턴어라운드 신호의 가시화' 

   기준금리 동결에 힘입은 하락률 축소와 되돌림으로 혼조세이다. 거래량 회복과 일부 지역 매물 축소로 하락 공포는 연착륙 기대감으로 전환되는 분위기지만, 시장은 여전히 신중 모드이다. 거래량이 5~6개월의 추세적 증가로 이어져 기저효과를 뛰어넘을지가 관건이다.

 

  • (1) 전국 주택매매가격 동향: 전월 대비 9개월째 하락세

 

 

4월 전국 주택매매가격 지수는 94.3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하락했지만, 한은의 기준금리 속도 조절로 급매물 출회가 줄어들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률이 소폭 줄었다. 

 

  • (2) 서울 주택매매가격 동향: 강북 하락률이 강남보다 커져

    4월 서울 매매가격은 -0.55% 하락했다. 강북 -0.57%, 강남 -0.52% 하락이다. 강북권역에는 갭투자가 많았던 노원구에 급매물 출회가 완화됐고, 지난달 하향거래로 시세변동이 컸던 성동ㆍ은평구 하락률이 물량소화로 줄었다. 인기지역인 용산구, 급매물이 줄어든 은평구, 매물이 적은 광진ㆍ중구가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적었다.

 

  • (3) 경기 주택매매가격 동향: 과천ㆍ부천시가 상대적으로 우위

   경기도가 전월 대비 -1.23% 하락해 10개월째 약세지만, 하락률은 소폭 줄었다. 과천시가 9억원 미만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적었고, 부천시도 빠르게 매물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지난달 하락률을 좁혔던 구리ㆍ시흥시는 되돌림으로 하락률이 소폭 늘었다. 입주 부담이 큰 화성ㆍ의정부ㆍ광명시가 약세를 주도했다.

 

  • (4) 전국 주택전세가격 동향: 전월 대비 하락률 3개월째 완화
 

 

   4월 전국 주택전세가격 지수는 92.4로 전년동기 대비 -8.1%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0.71% 하락해 9개월째 약세지만, 하락률이 3개월째 줄었다. 공급물량 증가 속에 전세 매물이 늘면서 조정폭을 키웠던 서울과 수도권의 매물 압력이 완화됐다.

 

   전 지역이 약세지만, 많은 3월보다 하락률이 커진 지역은 세종, 경북, 강원다. 전국 하락률 -0.71%보다 더 하락한 지역은 대구>인천>경기>부산>세종>대전>서울이다. 갭투자가 집중된 수도권과 공급 부담이 큰 지방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 (5) 서울 주택전세가격 동향: 전월 대비 -0.72% 하락해 3개월째 완화

 

   4월 서울 전세가격은 -0.72% 하락했다. 강북 -0.77%, 강남 -0.68% 하락으로 강남권역 하락률이 적어졌다. 강북권역의 하락률은 0.11%p 완화됐고, 강북 평균하락률 -0.77% 보다 더 하락한 지역은 노원>동대문>도봉>종로>용산>성동구이다. 노원구는 갭투자가 많았고, 동대문ㆍ도봉ㆍ종로구는 최근 전세 사고로 수요가 줄었다.

 

  4월 강남권역 하락률이 강북권역보다 줄었다. 그동안 강남이 전세가 부담이 적은 강북보다 월세전환 영향을 더 많이 받았으나, 이제 낙폭과대지역의 매물이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매물이 많은 서초구와 수요가 줄어든 관악구를 제외하고, 하락률이 줄었다. 수요층이 많은 금천구, 깡통전세 보도로 급증했던 매물이 줄어든 강서구가 덜 빠졌다.

 

  • (6) 경기 주택전세가격 동향: 이천시 선방 속에 3개월째 하락률 줄어

   경기도는 전월 대비 -0.93% 하락했다. 9개월째 약세지만, 1월 하락고점 대비 하락률은 줄었다. 수요층이 많은 이천ㆍ평택시의 우위 속에 하락률이 0.31%p 줄었다. 경기 평균보다 더 하락한 곳은 고양>안산>의정부>과천>화성>남양주이다과천은 월세 수요 증가가 원인이고, 대부분 매물 축적과 대단지 입주물량 증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