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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30대 급매 싹쓸이

행복한부자 피터팬 2023. 7. 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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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급랭했었는데, 예년의 경우보다 빨리 집값이 회복되고 있다. 이에 실거주 목적이 큰 30대가 부동산 시장의 주체로 떠올랐다. 확실히 예전보다 정보를 얻기가 좋아서인지 가격의 변동 주기도 빨라졌고, 그에 따른 투자 행보도 적극적으로 바뀐 것 같다.

[출처 - 매일경제] 급매 싹쓸이 누가했나 봤더니…“집 없으면 고생” 놓치지 않은 30대

“중학생때 아버지께서 집을 파신 후 우리 가족은 매번 이사를 다녀야했어요. 부모님께서는 오르는 전셋값 마련하시느라 항상 힘들어하셨어요.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서그런지 저는 돈을 벌면 꼭 내집마련부터 하겠다고 생각했죠.”

올해 초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서울 강동구에서 8억원대 20평형 아파트를 매수했다. 김씨는 “여자친구와 ‘내 집 마련은 빠를수록 좋다’고 항상 얘기했었다. 올초 집값이 떨어졌을 때 용기 내 매수했다”고 했다.

대기업 맞벌이 부부인 박모씨는 지난달 경기도 화성 동탄에 첫 내집 마련을 했다. 박씨는 “서울에서 경기도 외곽으로, 거기서 더 외곽으로 밀려나는 부모님을 보면서 내집마련은 필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금리가 부담이었지만 특례(보금자리대출)로 우선 내집마련을 했다”고 했다.
 

베이비부머들의 자녀 ‘에코 부머’들이 부동산 시장 큰 손으로 떠올랐다. 에코부머는 72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의 자녀 세대로 1979년부터 1997년 사이 출생한 20~40대를 말한다. 대략 1380만명으로 ‘Y 세대’ 또는 ‘밀레니얼 세대’로도 불린다. 회사의 신입, 대리 혹은 과장 직급인 이들은 정부의 특례보금자리론, 혹은 생애최초 내집마련 제도를 발판 삼아 적극적으로 내 집마련에 나서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 총 3711건 가운데 1286건을 30대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는 2021년 9월 1505건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치라고 한다.

다시 돌아온 30대 “대출될때 매수하자”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는 미국발(發) 고금리 여파로 지난해 11월 171건까지 쪼그라들었다가 최근 부동산 경기가 점차 회복되며 올해 3월 1000건을 넘어서더니 5월에는 1200건까지 돌파했다.

부동산 호황기 30%대를 유지하던 30대 매수 비중은 집값이 크게 꺾인 지난해 하반기 20%대 초반으로 내렸다가 최근 30%대 중반으로 올라선것이다. 지난 4월에는 35.2%, 5월에는 34.7%를 기록했다.

 

30대의 매수세에 힘입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30대들은 집값 하락 분위기를 ‘저점 매수’로 인식하고,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를 이용해 내집마련을 하고 있다. 15억원 초과 대출 규제가 풀린데다가, 최대 5억원까지 고정금리로 대출을 해주며 DSR을 보지 않는 특례보금자리론도 있다. 이러한 규제완화를 이용해 2030은 집을 사고 있다. 생애 첫 주택을 매수하는 20~30대 비중은 올 초 51% 정도였지만 4월 이후에는 55%로 증가했다.

30대 “내집마련은 필수지만 문제는 자금”
 
‘에코 부머’세대이자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는 ‘내집마련은 필수’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집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30대는 지난 부동산 상승장때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박탈감을 크게 느꼈다. 집값이 오른데다가, 소득에 맞춰 대출을 해주는 DSR 40%룰이 적용되면서 주택매수가 힘들어진 이들은 올해 초 정부가 DSR을 안보는 특례대출을 출시하자 이를 활용해 적극 주택 매수에 나서는 것이다.